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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야 아트 퓨처스(Diriyah Art Futures)

리야드에서 북쪽으로 차를 몰고 가면,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고요 속 작은 기적처럼 등장하는 건물이 있다. 디리야 아트 퓨처스(Diriyah Art Futures). 첫눈에 보면 그것은 사막의 연장선처럼 보인다. 베이지빛 외벽은 모래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사막의 바람이 깎아낸 풍경처럼 건물의 선과 면이 부드럽게 흐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이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리야 아트 퓨처스는 비전 2030(Vision 2030)의 일환으로,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 기술 중심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정책적 목표를 반영한 프로젝트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에서 프라이버시는 단순한 개인의 권리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가치와 사막 환경에서 발전한 전통적 디자인 요소가 바로 마슈라비아(mashrabiya)다. 디리야 아트 퓨처스는 전통적인 마슈라비아의 격자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부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자연광과 외부 풍경을 담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사우디 건축의 문화적 뿌리를 존중하면서도, 환경을 고려한 현대적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도시 외곽의 위치에 지어진 이 문화 시설은 리야드와 와디 하니파(Wadi Hanifa) 계곡 사이에서 현대와 전통,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건물 외관은 리야드 스톤(Riyadh Stone)이라는 현지의 사암을 사용해 사막의 자연색과 완벽히 어우러지며, 환경적 맥락을 반영한다. 또한, 건축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점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한 설계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좁고 깊은 통로와 안뜰 중심 구조는 낮 동안 내부 온도를 낮추고 밤에는 보온을 유지하는 사막 기후에 맞게 발전된 나지드(Najd)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모습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뜨거운 사막의 태양 아래에서도 그늘과 바람이 흐르는 시원한 공간을 만들어내며, 방문자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또한, 건물 중심부에 설치된 벨(bell) 구조는 자연광을 지하까지 끌어들여 빛과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사진 및 정보 출처:
Divisare - Diriyah Art 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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