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명 : 대전 신세계백화점 톰브라운
대전 신세계백화점 톰브라운 매장에 자재를 납품 및 시공했다. 그레이 톤의 대리석 ‘바르딜리오’를 적용하여, 브랜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매일 회색 수트를 입고 출근하는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받은 톰브라운은 그레이를 브랜드의 시그니처 색상으로 지정했으며, 바르딜리오는 이 정체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다.
바르딜리오의 차분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결의 흐름은 매장의 벽 전체를 따라 조화롭게 이어지며,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톰브라운의 우아한 미니멀리즘과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매장 옆면은 하나로 이어지는 벽처럼 보이지만, 사실 도어가 매끄럽게 숨겨져 있다. 도어는 대리석의 무게를 고려해 허니콤 구조로 마감되었으며, 내구성과 미학을 모두 담았다.
그레이는 검정색과 흰색 사이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단순히 차분하고 절제된 느낌을 주지만, 그 속에는 독특한 상상력과 유연한 복합성이 깃들어 있다. 마치 톰브라운의 작품들처럼, 그레이는 양극 사이에 위치하며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바르딜리오의 견고함과 품격은 공간을 한 층 세련되게 만들며, 방문객들에게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톰브라운이 옷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고객들은 매장을 거니며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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