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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대리석의 변신

코카콜라의 창업자 아사 G. 캔들러는 1906년 아틀란타의 중심지에 캔들러 빌딩을 세웠다. 캔들러 빌딩은 지하에 코카콜라의 비밀 레시피가 숨겨져있다는 소문과 함께 빠르게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 건물은 현재 럭셔리 호텔로 변신하여 과거부터 이 순간까지 아틀란타의 가장 역사적인 건물로 남아있다.

보자르와 아르 데코 양식을 사용한 이 건물의 외관과 디테일들은 현대의 시각으로 바라보아도 정교하다. 이 빌딩의 외부와 내부는 조지아 테이트의 석산에서 직접 채석된 많은 양의 조지아 대리석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이 건물의 정면에는 코린트 식 기둥 한쌍이 자리하고 있고 그 안쪽에는 여러 대리석 조각 장식들이 새겨져 있다. 근육질의 남자 두 명이 팔 힘으로 기둥을 받치고 있는 듯한 모양의 장식이 눈에 띈다.

건물로 들어서면 내부의 모습도 외관 못지않게 드라마틱하다. 날개 달린 사자가 계단입구를 지키고 있고 계단 손잡이와 벽 역시 무척 정교한 여러 조각 장식들이 새겨져 있다.

아사 캔들러가 조지아 대리석을 사용하여 건물을 지은 것은 그가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도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돌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테이트 석산에서 불과 60마일 거리에 위치한 Villa Rica에서 태어났으며 여러 건축가, 조각가, 그리고 기술자들이 하얀 조지아 대리석의 품질과 멋, 순수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존중했다.

2019년 캔들러 빌딩은 아틀란타의 럭셔리 호텔인 캔들러 호텔로 변신했다. 캔들러 호텔은 오래된 역사를 지닌 건물에도 새 생명과 목적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아름다운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면서 빈 공간을 사무실, 우체국, 기차역, 은행, 호텔 등 새로운 목적을 가진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어댑티브 리유즈(adaptive reuse)라고 한다. 어댑티브 리유즈는 잊혀졌던 아름다움을 되살려주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준다.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어댑티브 리유즈는 탄탄하고 아름다우며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들어간 좋은 건물이 밑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하는 이유인 듯하다.

“가장 친환경적인 건물은 이미 지어진 건물이다.”

- Carl Elefante

출처 :
https://www.litosonline.com/en/article/georgia-marble-marvels-new-generation
https://www.autodesk.com/kr/design-make/articles/adaptive-reu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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