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Countless Windows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 주택은 3층이지만 7층처럼 보인다. 2층과 3 층에 각각 작은 창문 두개가 위아래로 위치해 있어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건물의 특징은 창문의 위아래 틈 사이에 창문 가로폭 넓이의 장식용 석재 두 가지 색상이 교차하며 붙여져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초록색 문, 삼각형 나무무늬가 있는 문, 그리고 그 사이에 그려진 분홍색 사각형이 단조로운 공간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이 건물은 굉장히 컬러풀하고 화려한 인상을 주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단조롭고 반복되는 구조에 포인트로 몇몇 색상이 들어갔을 뿐이다. 굉장히 신나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노래들도 자세히 들어보면 생각보다 적은 악기와 소리들이 들어있어 놀라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적재적소에 특수한 소리들이 단조로운 리듬위에 올라가 착청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일상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매일 반복되는 리추얼 사이에 발생하는 우연과 변수들이 우리의 삶을 구성한다. 단조롭지만 묘하게 흥미로운 이 건물에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빠진다. 반복되는 일상에 포인트를 줄 것만 같다. 물론 그마저도 다시 일상이 되겠지만.
사진 출처: https://divisare.com/projects/504259-fala-atelier-francisco-ascensao-giulietta-margot-house-of-countless-win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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