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and Beauty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가 힘들 거라고 했던 2023년 계묘년(癸卯年)인 검은 토끼해도 무사히 보냈고, “푸른용의 해”라고 하는 올해도 그런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연초부터 대형건설사의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으며, 몇몇 건설사의 P.F (Project Financing) 보증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일부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어, 건설경기가 마냥 녹녹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건설경기가 “어렵다”라고만 하지 “좋다고” 하는 해는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지나고 보면 불경기인지 호경기인지가 분명해 지지만 올해는 호경기가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석재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이 석재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올바르게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예로부터 석재는 비싸서 못 쓰는 자재였으나, 지금은 다른 자재에 비하여 가장 저가의 자재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공이나 물류 산업의 발달로 인한 부분도 있겠지만, 최저가를 지향하는 발주처의 요구가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재업의 본질은 Strong & Beauty 즉, 강한것과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존재했던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나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파르테논” 그리고 로마의 상징인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견고하고 아름다운 감동을 지금까지도 전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과연 돌이 견고하고 아름다운 자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석재 산업의 진짜 위기는 건설업의 불황보다는 돌의 견고함과 아름다움을 잃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것 일수 있습니다. 국내 석재 시장의 대부분이 아파트 외부에 사용하는 석재인데, 만약에 아파트 시장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이것이 주는 충격은 석재 산업에 있어서 적지않을 것입니다. 이런 날을 대비하여 올해는 석재의 Strong & Beauty 대한 관심을 갖는 원년이 되어 “돌”이라고 하면 견고하고 오래가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자재로써 소비자의 사랑을 영원히 받을 수 있는 자재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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