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시장의 고급화 전략
2020년 전부터 전 서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올해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많은 개인과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건설업계 또한 편하지 않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건설업계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된 원인은 일거리 감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건설업의 한 부분인 석재업계도 일감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상황 때문에 모든 회사가 저가 입찰을 피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마무리되고 일감이 늘어나면 석재업계가 괜찮아질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부정적일 수 있다. 석재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파트 현장인데 여기에 쓰이는 석종은 대부분 가격이 노출되어서 이변이 없는 한 가격상승이 힘들 수 있고 시공비 또한 같은 상황이다. 2008년 수입 석재 규모가 9억 불 조금 안 되었지만 2020년도 수입금액도 10년이 넘었지만, 금액은 거의 같거나 감소하였다. 이것은 수량과 단가가 상승하지 않았다는 근거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은 몇백 퍼센트 증가한 것을 요즘 신문을 통해 매일 확인이 되고 있다. 서울은 이미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오고 수도권과 지방도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주거의 품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하 상황에서 평당 공사비 몇 십만 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현 상황의 어려움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지금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석종의 개발과 신선한 디자인 그리고 완벽한 시공품질로 기회를 포착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의류 브랜드 발렌티노 매장 설계에서 이태리의 쇠퇴해가던 테라죠 공장과 협업하여 그 공장 뿐만 아니라 주변 공장 심지어 중국의 공장까지도 활력이 넘치게 했고, 우리나라에도 레트로 붐을 일으켜 백화점이나 빌라 그리고 카페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여러 사람의 일자리를 창출하듯이 우리 석재업계도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고급화 시장을 만들면 늘 걱정하던 저가 수주의 어려움과 매출 증대 그리고 수익개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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