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빌딩의 트렌드 변화
최근 수주를 하거나 준공을 하는 오피스 빌딩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몇 가지 변화를 알 수 있다. 과거의 건물들은 수평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보 부위에 석재가 수평으로 지나가고 그 위에는 창이 지나가는 구조이다. 수직으로 보면 석재와 창이 요철이 없이 일자로 디자인이 되어서 별도의 트러스 설치 없이 보 부위에 석재용 앵커와 두껍지 않은 단열재를 사용하여 석재를 취부하고 실리콘으로 조인트를 마감하면 되었다.
그러나 요즘 건물들은 대부분 수직적인 디자인으로 석재가 수직라인으로 한 줄 내려가고 옆으로 창이 다시 한 줄씩 반복적으로 가는 패턴이거나 기둥과 보를 석재로 마감한 사각박스형의 부위가 창보다 30cm에서 60cm이상 돌출되는 디자인 형태이다. 구조가 이렇다 보니 트러스가 석재 부위에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고, 이러한 디자인의 건물들의 특징은 오픈 조인트에 석재 크기도 아주 크거나 아니면 아주 작게 된다. 이런 특징은 석재 시공의 비용 상승을 유발한다.
첫번째 오픈 조인트를 적용하려면 트러스에 차수판을 설치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기존 트러스에 두배이다. 두번째 배면 앵커 가격이 일반 앵커에 3배이다. 마지막으로 인건비의 상승이다. 이 세가지 비용을 합치면 일반 트러스 공사 비용에 두배이고 금액으로 정리하면 평방미터당 약 10만원 이상 비용이 추가된다. 그러면 건축사와 건축주는 이러한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왜 그런 디자인을 택하는 것일까? 바로 건축의 트렌드가 변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피스 건물의 목적은 대부분 임대가 많은데 과거형태로 건축을 한다면 임대인 찾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형 또는 미래형태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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