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Garden' Housing, Beirut (스톤가든, 레바논 베이루트)
레바논은 지정학적위치상 중동지역 국가간의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이로 인하여 수도 베이루트의 건물들은 많은 생채기를 가지게 되었다. 베이루트의 항구 근처 중동 최초의 콘크리트 회사가 설립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스톤가든(Stone Garden)’은 레바논의 유명한 근대주의 건축가 삐에르 엘 코우리(Pierre el-Khoury)의 아들이자 사진작가인 푸애드 엘 코우리(Fouad El Khoury)가 아버지의 오피스 부지를 재개발하여 예술 재단설립 및 주거용 건물을 목적으로 베이루트 출신의 건축가 리나 고트메(Lina Ghotmeh, www.linaghotmeh.com)에게 의뢰하여 설계되었다. 베이루트의 ‘리틀소호(Little SoHo)’라고 불리며 갤러리, 레스토랑 및 패션 디자이너 커뮤니티들이 들어선 중심가에 위치한 이 혁신적인 건물은 마치 토기의 질감을 표현한 듯한 유기적 외장텍스쳐와 벽을 깎아서 만든 것 같은 비대칭적인 다양한 크기의 창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창을 통해 베이루트항을 품고 있는 지중해를 다양한 크기의 프레임에 따라 독창적인 풍경으로 볼 수 있게 하였고 나무를 심어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설계자 리나 고트메는 인본주의적 접근방식으로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 소멸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 그리고 생동감이 점철된 고고한 베이루트의 역사를 스톤가든프로젝트에서 현출시킨다. 건축물이 자연과의 시너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베이루트의 역사가 가지고 있는 이 폭력의 흔적들이 스톤가든의 파사드를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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