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문과 Ferrari

중국 복건성의 하문시는 석재로 매우 유명한 도시이다. 특히 하문시에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수두라고 하는 지역에는 수 천개의 석재 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한국도 내수시장에 사용되는 전체석재 사용량의 약 70% 가량을 이 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시내 중심에 신호등도 없었던 동네가 지금은 하문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다리가 생긴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8km 왕복6차선 해저터널까지 개통되었다.

하문이 이렇게 발전하는데에는 석재수출 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전세계 석재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를 보면

첫 번째 바다와 접해있고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 수출이 용이하고
두 번째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겨울에도 원석이나 제품에 동파에 위험이 없고
세 번째 이 지역 중국인들 특유의 상술이다.

이러한 이유로 하문의 석재산업은 날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러한 성장은 석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들고있다.

요즘 중국 가서 돈자랑 하지 말라는 얘기를 가끔 듣는데 한국도 서울에 한곳밖에 없는 Ferrari 자동차 매장이 중국에서는 소도시에 속하는 이 곳 하문에도 있을 정도면 중국 사람들 중에 부자들이 꽤 많다는게 사실인 것 같다.

중국은 과연 얼만큼 언제까지 잘나갈 것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