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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사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하여

본인이 1987년 10월부터 석공사에 발을 딛어 지금까지 생활해 오면서 석공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학교 견습생으로 교수님의 소개로 석재회사에 입사하여 겁도 없이 현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이론적으로 배운 선배도 없었고, 선배라고는 현장 반장을 하다가 회사 직책을 달고 현장을 관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시절엔 건축 석공사 부분은 미개척 분야 라서 발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또한 회사 수익도 많아서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충분히 회사 이익금이 창출되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88올림픽이 끝나고도 석공사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계속 잘 될줄알고 현실에만 안주하고 미래는 등안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도에 발생한 IMF 사태로 인해 수많은 업체들이 부도가 나고 파산을 하는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살아남은 업체도 겨우 하루 하루를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로 근근히 이어가는 회사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고, 그렇게 하다보니 수주 단가는 더욱 낮아지고 낮아진 단가로 석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저렴한 자재를 찾게되고, 인건비도 낮아져
시공품질은 같이 낮아지는 그런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런 현상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더욱 어려운 점은 인건비가 하루가 멀다하고 상승되어 더욱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익금 없이 입찰해도 안되고 적자 입찰해야만 건설사이에서 불러주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되고 얼마전에 안타까운 일이지만 석공사 매출 1위 업체도 부도가 나서 무너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뒤돌아 봐야 합니다. 남을 원망하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기술개발과 새로운 아이템 창출,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종목개발 등을 통해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을 모델로 해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석공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지금이라도 도전해야만 대한민국 석재분야가 살아남고 우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 장종삼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