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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zzo와 Valentino

테라죠(Terrazzo)라는 것은 이태리 말이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어로 도기다시(研ぎ出し, 돌과 같은 것을 갈아서 윤이나 무늬를 낸 형태)라고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학교나 관공서에서 바닥재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장에서 연마 작업 할 때 사용하는 물이 시멘트 가루와 혼합되어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1980년대들어와서 법으로 현장제작 테라죠 사용이 금지 되었다.

 하지만 공장에서 제작하는 테라죠는 지금도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삼아 지하철이나 학교 그리고 아파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규격이 400 x 400 x 32m/m으로 규격이 너무 작아 고급 인테리어 용으로는 사용이 적합하지 못하여 오랜 기간 동안 하지 않았다.

 원래 테라죠는 이태리 베니스의 한 건설 노동자에 의하여 처음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베니스에 가면 테라죠를 바닥에 사용한 상점이나 호텔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이를 유추해 볼 때 이태리 베니스가 테라죠의 원조임이 맞는 것 같다.

 최근에 새로운 매뉴얼로 새로 단장한 명품 의류업체인 Valentino가 밀라노 매장을 선두로 전 세계 모든 Shop을 흰색과 회색 대리석 칩을 사용하여 만든 공장제작 테라죠를 1m x 1m 이상의 규격으로 큼지막하게 바닥과 벽을 시공 했는데 천연대리석(Bianco Carrara) 기둥과 테이블 조화가 환상적이다. 특히 잠실 롯데 애비뉴엘에 있는 Valentino 매장 주위에 있는 여러 명품매장에서 사용한 고급스러운 천연 대리석을 모두 제압하고 있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