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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

지면 또는 기단 위에 설치하여 기둥을 받치는 돌로 초석(礎石)이라고도 한다. 보통 전통적인 목조건축의 기둥 밑에 놓는 돌을 가리킨다. 주춧돌의 역할은 건축물의 하중을 감당하는 역할로 건물 시공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주춧돌 없이 나무 기둥을 지면에 설치하게 되면 습기나 풍화작용에 의해 기둥의 아랫부분이 썩어 마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주춧돌을 머릿돌이라고 불렀으며, 주춧돌을 놓을 때 정초식(定礎式)이라는 특수한 건축 의식을 거행하였다.
주춧돌의 형태는 건축의 종류나 지역,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예전 전통적인 목조 주택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암석이나 둥근 돌을 많이 사용했다. 자연석의 모양을 손대지 않고 그 위에 기둥의 밑면을 깍아 맞춘 것인데 덤벙주초라고 불렀으며, 나무의 밑면을 자연석에 맞추어 깍아 내는 작업을 그랭이질, 그랭이수법이라고 불렀다. 건물의 하중을 받치는 기둥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자연석의 표면이 적당히 요철이 있는 것을 골라 사용했다.
하지만 사원(寺院)에서는 화강석을 특별한 모양으로 다듬어서 사용했다. 기둥과 접하는 주춧돌 윗면의 부분을 원형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이를 원형초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사각형으로 만들기도 하며, 연꽃모양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으며 각진 형태의 사각, 육각, 팔각 형태의 것도 있다. 기둥을 고정시키기 위해 요철(凹凸)을 붙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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