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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erona 석재 전시회


올해는 베로나 석재 전시회가 열린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1990년부터 베로나 전시회를 매년은 아니지만 거의 참관을 했으니 약 25년을 다닌 셈이다. 매년 참관을 해서 그런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지만 25년전에 나온 이태리 석재 업체들이 지금도 계속 참여하고 있는 것은 그래도 석재 업이 먹고 살만한 업종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물론 그간 없어진 업체들도 있지만 그런 업체들의 공통점은 석산이 없다는 것이다. 석재 산업의 핵심은 석산인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도 제대로 된 석산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 것과 같이 전 세계가 마찬가지 인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Fiordi Pesco라는 대리석 석산을 가지고 있는 Margraf라는 회사는 전시기간 중 전시회와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자사의 공장을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10여분만에 공장까지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여 이태리 모든 석재 업체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고 이태리뿐만 아니라 동유럽에도 여러 개의 석산을 운영 중에 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한숨만 쉬고 있는 상황에서 반듯이 본 받아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업체는 사르데니아 섬에 대리석 석산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 전세계 자사의 거래처를 위하여 Verona에
있는 오래된 오페라 극장을 빌려 저녁 초대를 했는데 이름이 A dinner with Romeo and Juliet 이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Aperitifo로 극장로비에서 이태리 와인과 프로세코를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두 시간 동안
진행한 후 9시부터는 극장의 무대에 식사 테이블을 세팅하고 테이블 사이로 배우들의 공연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 이벤트였다.





두 가지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이태리가 어렵다고 한 것은 없는 사람들 이야기 일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