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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선택의 변화

1세대 – 모든 석재는 이태리에서


▲ 삼성생명본사
원산지: 인도산 화강석 (임페리얼 레드)
완제품: 이태리

석재 산업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석재의 가공기술은 이태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까지만 하여도 전 세계 모든 대리석이나 화강석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석재들이 거의 이태리를 거쳐 전 세계로 팔려나갔다. 이유는 모든 석재를 가공할 수 있는 기계와 기술이 이태리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성생명 본관에 사용한 인도산 화강석 Imperial Red를 그 당시 사람들은 이태리 대리석이라고 불렀고 대리석이나 화강석을 구매하려면 무조건 이태리를 가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2세대 – 모든 석재는 원산지에서


▲ 신세계 아이엔씨
원산지: 캐나다 화강석 (폴리크롬)
완제품: 캐나다



2000년대를 전후하여 이태리 석재 가공기계 회사들이 전 세계로 기계를 수출하기 시작하자 인도, 북미, 브라질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원석들이 이태리를 경유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로 인하여 전 세계 모든 석재 구매자들이 이태리 대신 원산지로 석재를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3세대 – 모든 석재는 중국에서


▲ 신세계백화점 본점
   원산지: 캐나다 화강석 (폴리크롬)
   완제품: 중국




중국의 석재 산업을 최초로 발전시킨 나라는 일본이다. 1980년대 말까지 일본은 많은 양의 석재를 한국에서 구매 하였는데 한국이 인건비 상승으로 석재 가격이 상승하자 일본 석재회사들은 자국의 석재 가공 기술과 설비를 중국으로 전수하고 이전하기 시작 하였다. 이러한 상황과 중국인 특유의 상술 그리고 저렴한 인건비가 어우러져 2005년부터는 전 세계 석재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전 세계 원석을 독 차지할 정도로 번성해져 있다. 예를 들면 미국 돌을 중국에서 가공해서 미국에 다시 팔아도 미국 석재 회사보다 저렴하고 유럽 석재도 중국이 더 저렴하여 전 세계 모든 석재 구매자들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4세대 – 다시 원산지에서


▲ 울산 달동 관광숙박시설
   원산지: 이집트산 라임스톤 (룩소르베이지)
   Slab 가공: 이집트
   규격 재단: 한국 (단천 안성공장)


20년 가까이 석재 산업의 전성기를 누렸던 중국이 2014년을 정점으로 중국 내수 시장 확대와 인건비 상승 그리고 물가 인상 등으로 인하여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더 이상 중국이 가격 경쟁력과 고품질의 원석을 확보할 수 없게 되자 전 세계의 석재 구매자들은 다시 원산지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