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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원석과 중국 내수

저번 주(15.05.25) 석가탄실일 연휴 기간에 자재 검수를 위해 파키스탄 출장을 다녀왔다. 10년전 붉은 오닉스 판매를 목적으로 파키스탄을 다녀왔을 때 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여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모습이었다.

10년전에는 붉은 오닉스를 구매를 요청하더라도 선적에 어려움이 많아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으며 카라치(파키스탄의 남부, 신드 주의 주도로 이 나라 최대의 도시이자 무역항)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만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몇 개가 전부였다.

지금은 시내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Marble City라는 석재 공단이 조성되어 100여개의 공장이 가공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시내에 있었던 완제품 공장은 거의 문을 닫은 상태였으며 Marble City 석재 공단에 원석이 들어오면 6명 정도가 기계로 가공하여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한다.

파키스탄에서 생산되는 여러 석종 중에 Black & Gold 라는 대리석은 매달 15,000 ton (750 container)씩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이 돌은 10년전에 최초로 생산이 되었는데 파키스탄의 작은 무역회사 사장이 중국 광동성에 있는 융푸라는 곳에 콘테이너 원석 Sample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조금씩 성장 했다고 한다. 지금은 아이 두 명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고 매달 유학비로 만불 가량을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내수 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산업은 잘 모르겠지만 전 세계의 석재 사업 가운데 원석을 취급하는 사람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현실이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세계가 중국만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고 그 덕에 세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되든 전 세계 경제가 잘 돌아가 일 걱정, 돈 걱정 없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