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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가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밀로의 비너스는 그리스 Milos 섬에서 1820년에 한 농부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며칠 뒤, 프랑스의 해군장교가 터기 주재 프랑스대사를 설득하여 조각상을 구입했고 이것은 다시 루이 18세에게 헌납되었다. 프랑스시민혁명 이후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오늘에이르고있다.

그럼 이것의 가치는 얼마나 될 것인가. 일차적인 가치는 원석값 그리고 가공비를 합하여 현재의 화폐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1~2억원 정도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비너스의 크기가 2m정도이고 사방 약80cm라고하면 약 1.3㎥(루베)이고 3ton이 조금 넘는 무게가 될것이다. 그리스 대리석 Pentelikon이나 Ariston 최상급 가격을 톤당 2,000불 이라고 하면 한화로 원석가격만 약 600만원정도이고 나머지가 가공비인 셈이다.

그러면 이차적인 가치는 얼마나 될까 매년 8백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루브르에 방문하면 항상 비너스를 꼭 보고가는 소장품이다. 만약에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어서 자기주식과 비너스를 교환하자고 루브르박물관에 제의한다면 할 것인가? 절대로 안할것이다. 애플의 주식은 50년, 100년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비너스의 가치는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한 영원하기 때문이다.

무명작가의 잘 다듬은 대리석 한 덩어리가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드리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주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여러가지의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의 가장 큰 이유는 Beauty이고 이것이 곧 가치인것이다. 다시 말하면 대리석의 진짜 가치는 무게와 면적이 아니라 아름다움(Beauty)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