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Pritzker)상과 기분좋은 메시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2014년 수상자로 교토 조형 예술대학교
교수인 ‘반 시게루(坂 茂, 1957년생)’가 선정됐다.
프리츠커상은 프리츠커 가문이 운영하는 하얏트(Hyatt)재단에서 한해 최고의 건축가
1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79년 제이 프리츠커(Jay A. Pritzker)와 그의 부인 신디(Cindy)에 의해 설립됐고, 부상
으로 청동메달과 10만달러를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36년간 공동 수상자를 포함하여 39명에게 수여됐다.
일본은 6회에 공동 수상자를 포함하여 총 7명이 수상하였고, 2012년엔 처음으로
중국의 왕슈(王澍, 1963년생)도 수상하였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직 수상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 상을 수상하려면 건축가의 재능도 중요하지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조성되어야 한다.
건설업계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건축주들도 저가를 선호한다.
경제적인 건축물을 짓는 것은 찬성이지만 설계비도 저가를 지향하는 것은 다시 생각
해볼 사항이다.
좋은 생각이 좋은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다.
좋은 생각이란 오랜 학습과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건축물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훌륭한 좋은 생각들이 많이
담겨있는 건축물은 보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기분좋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프리츠커메달과 2014년 수상자 반 시게루>
* 반 시게루 : 자신의 건축적 역량을 통하여 쉽게 무너지지 않는 건축물을 짓자는 슬로건과 함께
폐지나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가볍고 튼튼한 집을 짓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기아난민, 재해난민,
특히 지진난민들을 위해 봉사한 건축계의 슈바이처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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