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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罗源)홍과 카이엔 터보

중국석재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복건성 하문에서 차로 4~5시간 거리에 있는 노원이라는 크지않은 도시가 있다. 중국어로는 罗源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Luoyuan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노원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화강석이 있는데, 붉은색을 띠고있어 노원홍이라고 부른다.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아 어떤 건설사는 이것만 일년에 몇십만 M2씩 아파트외벽에 사용하고있다. 이렇게 애용하다보니 동네가 10년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곧 시로 승격하는 분위기이다.
10년전 처음 노원홍 석산을 방문했을 때 채석을 하는곳이 몇 곳뿐이었지만 지금은 수십개가 넘는 석산이 작업하고있고, 어떤 곳은 24시간 생산을 해도 모자를 만큼 바쁜곳도 있다고 한다.
지난달에 방문한 석산주인에게 한달 생산량이 얼마나되냐고 물었더니, 평균 2,000M3정도된다고 답하였다.
M3당 원석가격 100불만 잡아도 월 20만불의 매출이 매달 발생하는데 생산원가는 레일톱 2개와 10명씩 하루 3교대를 하는것이 전부이다.
대충 계산해도 반이상 남는 장사이고, 매달 1억이상의 이익금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셈이다. 석산 사장의 행색은 전형적인 시골농부인데, 십수년동안 통장에 쌓였을 금액을 생각해보니 사람이 달라보였다.
10년전 처음왔을땐 국도로 5시간넘게 차르타고왔는데 이번 방문때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하문역에서 노원역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왔을 때 포르쉐의 최고급 SUV차량인 Cayenn turbo를 타고 마중나온 농부차림의 30대 젊은 석산주인의 인상적인 모습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