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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o Giacomet (1901-1966)


▲ 미술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한, 최고의 조각가

미술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한, 최고의 조각가 자코메티는 1919년 시에르스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제네바로 가서
1919∼20년 겨울 동안 미술수업을 받았다.
한동안 베네치아와 파도바에 있다가(1920. 5) 피렌체와 로마에 가서(1920 가을~1921 여름) 많은 이집트 미술품들을
보고 한결같이 정형화된 형태와 경직된 정면상을 보이는 고대 원시종교미술 양식이 실체와 같은 힘을 갖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1922~25년 파리의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선생인 에밀 앙투안 부르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토르소 Torso〉(1925)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양식은 알렉산더 아르키펭코와 레이몽 뒤샹 비용 등의 입체파
조각 및 앙리 로랑스와 자크 립시츠의 후기입체파 조각에 더 가까웠다.
그는 또한 〈숟가락 여인 The Spoon-Woman〉(1926)에서처럼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의 미술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초기의 중요한 작품으로는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두상 Observing Head〉(1927/28)처럼 납작한 모양의 조각들로서,
그는 이 작품으로 파리의 현대 미술가들 사이에서 곧 인기를 얻었다. 인물을 가늘고 길게 표현하여 고독한 느낌을 주는
자코메티의 조각은 실존주의 문학과 비교되기도 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장대 위의 남자 두상 Head of a Man on a Rod〉(1947)•〈7명의 인물과 1개의 두상이 있는 구성(숲)
Composition with Seven Figures and a Head(The Forest)〉(1950) 등이 있으며, 1963년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Waiting for Godot〉의 무대장치를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