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의 양식

3. 코린트 양식(Corinthian order)

알렉산더에 의해 거대한 제국이 건설되자 그리스 미술에도 상당한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는 작은 도시국가의 한계에서 벗어나 아시아까지 뻗어나간 거대한 제국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그리스 미술과 구분되는 이 시대의 미술을 동방에 건설한 제국의 이름을 쫓아 헬레니즘 미술이라고 부른다.
이런 헬레니즘 미술에서 나타난 화려한 장식적 특징을 코린트양식이라고 하는데 코린트라는 이름은 당시 지중해 연안의 교역으로 부유한 상업 도시명이다.

아칸서스 잎을 묶은 듯한 모양의 주두(柱頭)가 특징적인 모습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반적으로 건축물에 화려한 장식이 많이 가미되었다.

특히 동방에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건물은 호화롭게 장식되었다.
테게아의 아레아 아테네 신전, 에피다우로스의 원당(圓堂) 등의 열주(列柱)는 그 좋은 예이다.

이 양식은 화려한 장식효과를 즐기던 로마인에 계승되어 곧 복잡하게 구성된 콤포지트양식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건축과는 별도로 BC 7세기경 코린토스 지역에서 만들어진 동방화 양식의 도기(陶器)도 코린트양식이라고 불린다.



제우스 신전

카스토르와 폴룩스 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