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USALEM GOLD

이색 때문에 더 아름다운 석재
JERUSALEM GOLD

석재 시공 후 국내 소비자들이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유독 까다롭게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이색과 불규칙한 vein의 분포이다.
미려한 바탕 칼라를 지니고, 표면의 크랙(crack)이나 오염이 없는 고품질의 석재로 시공하더라도 분할된 석재 간의 이색과 vein의 불규칙한 연결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여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에 대해 일부 석재 판매상들은 “그럼은 타일을 선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물론 모든 소비자가 이런 성향을 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강남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의 로비의 이미지 월(image wall)을 시공할 때의 일이다.
석종은 ARABESCATO라는 흰색바탕의 검회색의 VEIN이 구름처럼 흐르는 석재였다.
시공자는 가공공장에 상주까지 해가며 원판재의 엄청난 loss를 감수하면서 까지 이색을 최소화 하고 무늬를 연결하려고 노력 했다.
그리고 마치 한판의 판재를 붙여 놓은 듯하게 멋지게(?) 시공을 마무리 지었다.
호텔의 모든 임직원들도 시공된 모습을 보고 매우 감탄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나 다음날 감리/감수를 위해 미국에서 온 설계자는 시공된 이미지월을 보고 “돌을 이렇게 붙이는 건 무슨 경우냐? 천연석의 자연스러움을 이렇게 인공적으로 표현하려면 뭐 하려고 돌을 붙이냐? 당신들은 석재와 석재시공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느냐?”라며 몹시 화를 내며 재시공할 것 요구했다.
그 즉시 시공자는 설계자의 요구 대로 최대한 이색지고 무늬가 불규칙하게 재시공을 하였고, 감리는 그때서야 시공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고 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밋밋한 타일 느낌의 칼라와 분할 디자인 보다는 자연스러운 이색과 이색을 부각 시키는 분할 디자인을 더 선호한다.
때문에 이색과 관련된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에게 위의 일화를 들려 주곤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호에 소개할 제품은
팔레스타인에서 생산되는 대표 석종 JERUSALEM GOLD이다.

이름에서처럼 황금색을 띄는 이 석종은 노랗게 물든 석양 위로 엷은 구름이 흐르는 듯한, 빛 바랜 고서의 표지처럼 앤틱한 느낌을 주는 매우 아름다운 무늬와 색상을 가지고 있다.
이 석재의 가장 큰 특징은 이색이 몹시 심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많은 설계자들과 건축주들에게 선택 받는 이색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아름다움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강남구 논현동의 INFINITY 자동차 전시장과 청담동의 BANYAN TREE 스파(spa)에 시공 되어 있다.
현장을 방문하여 실제로 이 건물들을 바라보면 이색 주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만끽할 수 있다.

우리 단천에서는 상시 공급 가능한 물량을 안성 공장에 보유 하고 있으며 내 외벽, 가구 등에 다양한 FINISH로 적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모든 소비자들도 빨리 위의 일화에 등장하는 감리처럼 석재를 보는 시각이 빨리 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